[광화문에서/김준일]국민의힘 민심 농도 높여 강성 갈라파고스 벗어나야
평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당 운영 노선에 비판적인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에게 왜 목소리를 더 크게 내지 못하는지, 중진 의원들은 왜 뒷짐을 지고 있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는 “솔직히 장 대표가 2028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당원 투표 80%,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일반여론조사 20%로 진행하는 전당대회 룰을 고려했을 땐 강경 지지층에 밀착한 장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 연임할 가능성을 상정해 놔야 한다는 것이다. 출구 없이 덮어놓고 장 대표 비판에 나섰다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의원들에겐 차라리 상황을 관망하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당내 많은 의원들이 이런 인식을 공유한다. 강경 지지층 중심의 지도부와, 의원들이 이를 우려하면서도 생각을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분위기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을 떼어 놓고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지금의 전당대회 룰은 윤석열 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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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