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의 하늘속談]초고유가에도 비행기가 연료를 넉넉히 싣는 이유
고유가로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여러 항공사가 노선을 축소하거나 비상 경영에 돌입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항공사들이 비행기에 연료를 채울 때 딱 목적지에 도착할 만큼만 채워서 최대한 기름값을 아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가 없다. 목적지까지 가는 연료 외에도 적지 않은 양을 추가로 실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가 승객을 태우고 비행기를 띄울 때 넣어야 하는 법정 연료는 7개로 나뉜다. 가장 먼저 ‘비행 연료(trip fuel)’가 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실제로 소모되는 연료다. 비행기가 탑승구에서 활주로까지 이동할 때 써야 하는 ‘지상 이동(Taxi) 연료’도 계산해서 넣어야 한다. 여기까지가 비행기가 움직일 때 실제로 쓰이는 연료다. 하지만 이걸로 끝내서는 안 된다. 비행기가 목적지 공항에 기상이나 다른 비행기 사고 등으로 착륙하지 못할 경우 출발지로 회항하거나 근처 다른 공항에 내려야 한다. 이때 쓰일 연료도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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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