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이원화의 비효율, 통합으로 풀어야 한다[기고/강동훈]

제주공항에서는 손바닥 정맥 바이오정보로 탑승하는 반면, 인천공항에서는 안면인식으로 수속이 이뤄진다. 둘 다 신분증을 대신하는 편리한 기술이지만, 같은 국내 공항에서 서로 다른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이용객 입장에서는 번거롭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두 공항의 운영기관이 다른 탓에 스마트 기술이 따로 도입된 것이다. 전형적인 중복 투자 사례다. 운영 기관이 나뉜 구조는 노선 운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제주공항과 인천공항은 국내선 확대 여부를 두고 입장이 엇갈리면서 제주∼인천 노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갈등이 이어져 왔다. 결국 대통령 지시가 내려진 뒤에야 5월 중순 운항 재개가 결정됐다. 그동안 제주공항은 김포공항 이용객 감소를, 인천공항은 국제선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국내선 확대를 꺼려 왔다. 제주∼김포 노선은 전 세계에서 항공편이 가장 많은 노선으로, 지난해 제주공항은 단일 활주로로 약 3000만 명을 수송했다. 4개 활주로로 75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