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골프장에는 무슨 일이?[유상건의 라커룸 안과 밖]

당신이 베테랑 골퍼라 해도 다음 상황에 선뜻 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티샷이 슬라이스가 나 깎아지른 듯한 법면의 우측 OB(Out of Bounds) 구역으로 확실히 사라졌다. 우울한 마음으로 걸어갔는데 공이 페어웨이에 놓여 있다. 당신은 벌타를 받을까, 안 받을까. 골프 규칙에 정통하더라도 까다로운 문제다. 골프는 어려운 운동이다. 골프 룰을 정확히 적용하는 일은 더 어렵다. 그래서 골프대회에서는 룰과 관련한 논란이 종종 일어난다. 최근 끝난 국내 한 골프대회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대회 마지막 날 3명의 선수가 연장전에 들어가려는 순간, 전날 벌어진 일로 한 명이 뒤늦게 2벌타를 받으며 공동 3위로 떨어진 것이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허인회의 티샷이 7번 홀(파4)에서 오른쪽 OB 구역에 떨어진 것 같았다. 경기 진행을 담당하는 포어캐디와 동반 라운드를 한 다른 선수의 외국인 캐디, 중계진 오디오맨, 구역 경기위원 등 4명은 노란색 공이 아슬아슬하게 OB 구역에 있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