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이야기로 배우는 쉬운 경제]“가성비보다 가심비” 착한 기업에 지갑 여는 소비자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건을 살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가격입니다. 그런데 요즘 소비자는 가격만 보지 않습니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마음이 편한 물건을 고르기도 합니다. 내가 산 물건이 누군가를 착취하지 않았는지, 지구를 너무 아프게 만들지는 않았는지 혹은 기업이 정직하게 돈을 벌고 있는지까지 생각합니다. 이런 소비를 흔히 ‘가심비’ 소비라고 합니다. 가성비를 따지던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요. 가성비가 ‘이 가격에 이 정도 품질이면 괜찮다’는 만족이라면 가심비는 ‘조금 더 돈을 내더라도 내 마음이 납득된다’에 가깝습니다. 공정무역 초콜릿이나 커피를 떠올려 보면 쉽습니다. 일반 제품보다 조금 비쌀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자는 약속이 담겨 있습니다. 소비자는 단순히 초콜릿을 사는 것이 아니라 더 공정한 거래 방식에 종잣돈을 보태는 셈입니다. 착한 소비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내가 쓰는 돈이 어떤 세상을 키우는지 고민하는 일입니다. ● 착한 소비가 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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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