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미션 나의 문해력]서슬 퍼렇다

● 꺼내 보기 ‘서슬 퍼런 공정위… 담합·유통구조 동시 정조준’, ‘서슬 퍼런 탄압에 맞선 여성들의 외침을 되새기다’. 신문을 보다 보면 ‘서슬 퍼런’이라는 표현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국어 수업 시간에 소설이나 시 작품에서도 여러 차례 마주했을 것입니다. ‘서슬 퍼런 감시’, ‘서슬 퍼런 눈빛’과 같은 표현을 보면 왠지 등골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지 않나요. 오늘은 이 ‘서슬’이라는 고유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슬은 본래 쇠붙이로 만든 연장이나 유리 조각 따위의 날카로운 부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칼날의 끝, 그 뾰족하고 날이 선 부분이 바로 서슬이지요. 여기서 의미가 확장돼 기세나 위세가 매우 강하고 날카로운 것을 비유할 때도 서슬을 쓰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서슬 퍼런 독재’, ‘서슬 퍼런 권력’이라고 하면 감히 거스를 수 없을 만큼의 날카롭고 무서운 기세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왜 서슬을 퍼렇다고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