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광장/박용]다주택자 10년 때린 런던, 집값은 꺾였다

영국 런던의 주택시장이 뒤집어졌다. 서울처럼 치솟던 집값이 지난해 8월 꺾이더니 6개월 연속 하락했다. 런던광역청(GLA)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런던 집값은 1년간 1.7% 떨어졌다. 영국의 다른 곳은 평균 1.3% 올랐다. 런던만 냉골이다. 특히 런던 중심부 주택과 아파트는 4%대 하락했다. 서울 강남처럼 집값이 높은 웨스트민스터 켄싱턴 첼시 지역이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서울처럼 공사비 상승과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안고 있는 런던의 집값은 왜 내렸을까. 우선 그간 가파른 집값 상승과 고물가, 실업 증가로 수요가 준 탓이 크다. 여기에다 지속적인 다주택자 규제도 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금과 규제의 변화에 따라 집주인과 임대인들이 매물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10년 전부터 다주택자의 ‘매입 임대(Buy to let·BTL)’를 단계적으로 조이고 있다. 2016년 임대용 주택 취득세를 올렸고 이듬해 임대용 주택담보대출(BTL 모기지) 규제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