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물인 렘피카… 비범함 만드는데 끌려”

뮤지컬 ‘렘피카’의 주인공 타마라 드 렘피카는 복잡한 인물이다. 화려하고 대담하며 강한 생존 본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랑과 욕망에는 때로 무척 솔직하다.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려 참고 견디는 ‘이상화된’ 영웅이라기보단, 자기의 이미지를 직접 설계하고 전략적으로 구축하는 예술가에 가깝다. 이 독특한 인물을 연기하는 뮤지컬 배우 김선영(53)은 “평범한 인물인 렘피카가 비범함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끌렸다”고 했다.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타마라는 예술로 어떻게 먹고살지 생존을 걱정한 인물이었다”며 “그림을 그리고 판매하며 자신을 브랜드화한 사람”이라고 했다. 뮤지컬 ‘렘피카’가 그리는 타마라 드 렘피카(1894∼1980)는 실존 인물로 폴란드에서 태어나 러시아 혁명을 피해 프랑스 파리와 미국에서 활동하며 ‘아르데코의 디바’로 인기를 얻었던 화가다. 1920년대가 그의 전성기로, 매끈하고 정돈된 그림체로 부유한 도시의 일상이나 초상화, 정물화 등을 그렸다. 뮤지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