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돌려막고 車-보험-예금 담보로” 생활비 대려다 다중채무 덫
직장인 김철진(가명) 씨는 지난해 말 생활비가 모자라 카드사 2곳에서 카드론으로 1100만 원을 빌렸다. 올해 어떻게든 빚을 갚을 각오였지만 돈벌이가 나아지지 않았는데 최근 물가가 너무 올라 생활비 부담이 오히려 커져 연체 중이다. 김 씨는 “추심 문자와 전화, 우편물은 물론이고 직접 추심 때문에 집으로 와 초인종까지 누르는 사람까지 생기니 피가 마를 지경”이라고 말했다.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서민들이 카드론, 자동차 담보대출 등 ‘불황형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 고전하던 자영업자들은 최근 경기가 어려워져 매출이 잘 늘지 않아 급전이 필요한데 대출 규제가 강화돼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해 불황형 대출로 향한다. 증시는 불장을 이루고 수출도 반도체 중심으로 호황이지만 서민들의 실물 경기는 어려워지고 있어 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카드론 돌려막기에 ‘악성 빚’ 늘어 카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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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