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의 하늘속談]프로펠러기는 왜 제트기보다 느릴까

날개에 큰 프로펠러가 달린 ‘터보프롭’ 항공기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기 힘든 기종이다. 현재 영업 중인 항공사 중 터보프롭 기종(프로펠러기)을 운용하는 항공사는 최근 김포∼사천 노선에 ‘ATR 72’ 기종을 띄우고 있는 ‘섬에어’가 유일하다. 과거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하이에어 등 저비용항공사들이 터보프롭기를 운용한 적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작고 느리고 위험한 비행기’라는 인식이 강해 현재는 쓰지 않고 있다. 실제 프로펠러기는 좀 느리다. 우리가 흔히 타는 제트 여객기가 약 9km(약 3만 피트) 상공을 음속의 0.8배 정도로 날아다닌다면, 프로펠러기는 약 6∼7km 상공을 음속의 0.5∼0.6배 정도로 날아다닌다. 제트기는 공기를 한껏 빨아들여 압축한 뒤 추진력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공기가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날 수 있지만 프로펠러기는 공기가 희박해지면 날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행기는 고도가 낮아질수록 공기 저항이 커져서 속도가 떨어진다. 그렇다고 ‘모든’ 프로펠러기가 느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