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아직 못한 ‘퇴임 후 사법리스크’ 지우기[동아광장/정원수]

검사와 피의자는 흔히 포식자와 먹잇감으로 비유될 정도로 슈퍼 갑을 관계다. 검사가 거물 정치인을 피의자로 수사했는데, 그 정치인이 나중에 대통령이 된다면 얼마나 난감할까. 흔치 않은 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종종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제1야당 대표 때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 인권변호사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검사 등…. 검사들은 그런 악연에도 대부분 보복을 당하지 않았고, 딱 한 번 수사 과정을 뒤늦게 조사받고 한직을 떠도는 불이익을 받은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요즘 여당이 주도하는 기소 조작 의혹 국정조사를 받는 야당 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한국만큼 미국도 ‘대통령을 수사한 검사’ 문제로 시끄럽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틈만 나면 ‘정신이상자’로 공격하는 잭 스미스 전 특별검사다. 조 바이든 정부 때 특검으로 임명된 그는 트럼프를 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의혹, 첫 대통령 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