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찾은 ‘늑구’, 포위망 뚫고 다시 도망

대전 동물원 ‘오월드’에서 탈출한 2년생 수컷 늑대 ‘늑구’가 시민 제보로 엿새 만에 포착됐지만 수색 당국은 약 150m 앞까지 추격하고도 결국 놓쳤다. 14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경 동구 이사동 인근에서 ‘늑대로 추정되는 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7분 뒤에는 인근 운남로에서도 목격 신고가 이어졌고, 오후 10시 45분경에는 중구 구완동에서 늑구를 촬영한 영상이 제보됐다. 세 지역은 반경 1km 안팎으로, 동물원과도 2km 이내 거리다. 이곳 일대에서 늑구를 목격한 또 다른 신고자 신인성 씨(50)는 “고속도로 1∼2차선 한가운데서 늑구를 발견해 차에 치일까 봐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려 갓길 산 쪽으로 유인했다”며 “늑구는 차량을 피해 도로를 달리다 성인 허벅지 높이의 경계석을 뛰어넘어 언덕으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신 씨가 찍은 영상에는 늑구의 도망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제보가 잇따르자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57분경 인력 40명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