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철도’ 기술보다 가격 앞세운 출혈 수주 경쟁…더 지체하면 철도 대란 우려, ‘DIP 파이낸싱’이 현실적인 해법

《 2026년 3월 30일 대한민국 철도 업계에 벼락같은 소식이 떨어졌다. 국내 전동차 시장의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던 주요 공급사 중 하나인 A사가 수원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것이다. 경영 위기의 징후는 오래전부터 수면 아래 쌓여 있었지만 회생 신청이라는 형태로 공식화되자 업계 전체가 일순간 얼어붙었다. 충격은 곧 현실의 파장으로 이어졌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서울교통공사는 규정에 따라 잇달아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A사가 진행 중이던 조 단위 규모의 전동차 제작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공장 문이 닫히고, 조립 라인이 멈추고, 수년간 현장을 지켜온 숙련 인력들이 하나둘 흩어지기 시작했다. 구체적인 수습책이 나오기도 전에 오랜 시간 쌓아 올린 현장의 기술력이 먼지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철도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실패’로만 보지 않는다. 직접적인 책임은 물론 A사에 있다. 계약 불이행과 자금 운용 부실은 법원과 관련 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