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숲 속 피는 희망의 꽃” 정서 복지로 소외계층 보듬는 대구 달서구
따스한 봄볕이 내리쬔 7일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주공3단지아파트 안. 평소 고요함이 감돌던 아파트 앞마당이 시끌벅적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거동이 불편해 평소 집 안에만 머물던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화단 앞에 자리 잡았다. 꽃모종을 옮겨 심던 한 할머니는 “맨날 집 안에서 TV만 보고 있어서 적적하고 외로웠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을 내 손으로 직접 심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옆에서 흙을 다독이던 한 할아버지는 “꽃이 들어오니 아파트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 같다. 다른 동네 주민에게 자랑하고 싶을 정도다”고 말했다.이날 달서구는 주민과 함께 화단에 꽃을 심는 ‘희망 꽃 정원’ 행사를 가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월성종합사회복지관, 지역 기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자원봉사자, 주민 등 50여 명이 힘을 모아 황량했던 정원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행사는 단순한 조경 사업이 아니다. 영구 임대 아파트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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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