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칼럼/임우선]AI발 ‘정보 전쟁’의 시대에 우리를 지키는 법

이란 상공에 유성우 같은 수많은 미사일이 쏟아져 내린다. 번개처럼 내리꽂힌 극초음속 미사일에서는 버섯 모양의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하얀 천에 싸인 수백 구의 시신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땅 위에 늘어서 있다. 바다 위에 떠 있던 미국 항공모함은 어뢰를 맞고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다. 사막 한가운데 추락한 미군 전투기는 날개가 잘려 있다. 이스라엘의 고층 건물은 검은 연기와 함께 불타고 있다. 군인들은 눈물을 흘리며 전쟁을 멈춰 달라고 절규한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 X, 틱톡,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진 이 영상과 사진들은 모두 인공지능(AI)이 만든 가짜 콘텐츠였다. 혼돈의 ‘정보 전쟁’ 원년 된 이란전 인류의 전쟁사에서 ‘선전전’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정보 전쟁’이 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각 진영이 AI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선전물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