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비욘드 참치’ 리브랜딩으로 정체성 살리고 평판 높여
198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참치 캔을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줄곧 시장 1위를 지켜온 동원에 ‘참치’란 존재는 양날의 검이다. 지금의 회사를 ‘국민 브랜드’로서 기틀을 다지게 해준 강력한 자산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외연 확장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쉼 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매출 10조 원 규모로 외형을 키워 왔는데도 대중의 뇌리 속 동원은 참치 회사 이미지가 여전히 강하다. 1969년 한 척의 원양어선으로 시작한 그룹인 만큼 ‘수산업’ ‘식품업’이라는 꼬리표를 완전히 떼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딜레마는 2023년 동원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때 단적으로 드러났다. 기존 컨테이너 항만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해운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인수를 시도했지만 시장은 의구심 섞인 반응을 보였다.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 하는 것 아니냐” “식품 기업이 국적 해운사를 운영할 수 있겠냐”는 회의론이 고개를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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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