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사랑방 ‘무교동 신성일식’ 53년만에 문닫는다
전북 고창에서 상경해 21세에 일식집에서 일을 시작한 청년은 어느덧 75세 노인이 됐다. 1972년 식당에 들어가 2년 뒤 가게를 넘겨받았고,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과 입씨름하고 정·재계 인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50년을 넘겼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터줏대감 ‘신성일식’ 문채환 사장(75)의 이야기다. 하루하루 세월이 쌓이면서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일식당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성일식은 1973년 일식당으로 등록돼 공식적으로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일식당이다. 1934년 건물이 들어섰고, 신성일식 이전에도 이 자리에서 일식집이 이어져 온 점을 고려하면 이곳의 일식당 역사는 최소 50년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식당이 지역 재개발로 다음 달 15일 문을 닫는다. 6일 신성일식에서 만난 문 사장은 단골 이야기를 묻자 잠시 생각을 가다듬은 뒤 “이명박,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오셔서 식사한 적이 있다”며 “경호가 강화되면 식사하던 공무원들이 부담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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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