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권 뿌리고 가정 체험 상품까지… 관광객 유치 경쟁에 나선 경성[염복규의 경성, 서울의 기원]
《‘패싱 위기’ 경성의 관광객 쟁탈전 관광은 근대에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 자본주의 대중사회가 형성되고 새로운 교통망이 발달하면서 관광은 비로소 가능해졌다.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시작된 관광은 이를 모델로 근대화를 추진하던 일본에 전파됐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잇달아 승리하면서 일본에서는 만주, 조선을 아우른 관광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시모노세키(下關)에서 관부연락선을 타고 부산에 도착한 뒤, 경부선과 경의선을 따라 경성, 평양 등 조선의 주요 도시를 거쳐 만주로 넘어가는 동선이었다.》 일본 정부는 국민 교육 및 서양과의 교류의 폭을 넓히는 수단으로 관광을 중시했다. 1912년 일본 철도원이 후원해 관광산업 진흥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일본여행협회(Japan Tourist Bureau·이하 JTB)를 설립한 것도 이런 흐름 속에서였다. JTB는 같은 해 연말 중국 다롄과 경성, 타이베이에 지부를 설치했다. 경성 지부는 총독부 내에 자리 잡았다. 관광 산업이 철도와 긴밀하게 관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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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