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산업장관, 한노총 찾아 ‘위기 앞 노사 휴전’ 제의… 勞도 동참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경제와 산업 전반이 거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위기 극복에 노사 역량을 집중하고 노사 현장의 불필요한 갈등은 당분간 휴전하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노동 분야 주무 부처가 아닌 산업부 장관이 한국노총 위원장을 직접 찾은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중동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며 산업계 전반이 에너지·공급망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노사 화합을 통해 산업 현장의 안정을 찾고 위기를 함께 넘자고 제안한 것이다. 노사 관계의 틀을 바꾼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이 3월 10일 시행된 이후 산업 현장은 폭풍 전야와 같은 분위기다. 시행 보름 만에 하청 노조 840곳이 “진짜 사장 나오라”며 345개 원청 기업을 상대로 교섭을 신청했다. 노란봉투법으로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제한된 상황에서 봄철 임금 협상이 맞물리면서 산업 현장에서 파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번질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