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안 보고 투자 말라” 월가 전설 펀드매니저[이준일의 세상을 바꾼 금융인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전쟁 전 배럴당 60달러였던 두바이유는 두 배인 12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유소마다 미리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늘어서고, 쓰레기봉투가 품절되는 등 전쟁의 여파가 일상으로까지 들어왔다. 6,000을 넘던 코스피도 3월 중 10% 넘게 폭락해 30일 기준 장 초반 5,100대로 내려앉았다. 채권, 금, 주식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는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모한 매매는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 1977∼1990년 13년간 연평균 약 29%의 수익률을 올린 놀라운 펀드가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실제 수익률은 훨씬 낮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실적이 좋다는 뉴스를 듣고 몰려들었다가 실적이 나쁜 해가 오면 겁을 먹고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피델리티의 뮤추얼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가 운용한 ‘마젤란펀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린치는 1944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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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