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美 호르무즈 파병 요구… ‘국익과 공조’ 원칙으로 잘 衡量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마비돼 국제유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제3국에 사실상의 파병을 요구한 것이다. 전쟁 장기화와 미군 피해를 우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 군사적 위험을 함께 부담하라고 청구서를 내밀기 시작한 셈이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한 달에 약 3000척의 선박이 오가고 세계 원유와 천연가스의 20% 이상이 지나는 세계 경제의 급소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7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고, 당장 호르무즈 해협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페르시아만에 우리 선박 26척의 발이 묶여 있다. 원유 공급처 확보를 위해 우리 상선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미국에 대한 동맹의 기여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