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신나리]전쟁 속 핵전력 강화 경쟁… 북핵 대응 ‘그랜드 플랜’ 짜고 있나
5년에 한 번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6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가 모여 ‘핵무기를 가진 나라는 줄여 나가고 없는 나라는 새로 만들지 말자’고 약속하는 이 회의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공기 속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가에선 “핵 비확산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2015년 NPT 평가회의는 중동 비핵지대 설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늦게 열린 2022년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두 번 연속 최종 결의문을 내지 못했다. 이번 회의마저 빈손으로 끝난다면 세계의 핵 공멸을 막고자 만들어낸 NPT 체제가 ‘식물 조약’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다 보니 세계 각국이 ‘핵 억제(Nuclear Deterrence)’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핵 억제의 가장 강력한 형태가 ‘네가 핵으로 공격하면, 나도 핵으로 보복해 감당할 수 없는 파괴적인 타격을 입히겠다’는 상호확증파괴(MAD) 원칙이다. 핵무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