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통계가 드러낸 우리나라 산불의 구조[기고/구자춘]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산불 건수가 예년보다 늘어난 이유를 물었다. 국무총리는 원인을 분석해 제거하겠다고 했다. 산림청 홈페이지에 나온 2016년부터 2025년까지 5291건의 산불 자료를 봤다. 그 속에는 우리가 충분히 못 봤던 산불 구조가 담겨 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50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약 70%는 2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됐다. 하루 평균 2∼4건꼴이다. 산불 건수가 해마다 늘어난 것은 아니다. 어떤 해는 많고 어떤 해는 적다. 폭증보다 반복에 가깝다. 이제 봄철 산불은 변수가 아니라 하나의 상수가 됐다.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은 비의도적 사고다. 입산자 실화, 영농부산물 소각, 건축물 화재의 비화 등이 주요 원인이다. 고의적 방화는 1% 남짓이다. 일상의 부주의가 산불로 이어지고 그 경로가 해마다 반복되는 셈이다. 산림 주변에서의 소각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산불 예방 캠페인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다. 통계를 조금 더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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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