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경쟁… 검증 제도 시험대에 올랐다[홍은심 기자와 읽는 메디컬 그라운드]
세계는 지금 인공지능(AI)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의료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진단과 치료를 돕는 의료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각국 정부도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올해 권역책임의료기관에 의료 인공지능 진료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14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도의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상 검증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일부 기업의 매출 확대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논란은 병동 환자의 위험 상태를 예측하는 AI 시스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딥카스’나 ‘에이아이트릭스-VC’는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등 데이터를 분석해 심정지나 패혈증 같은 위험 신호를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인공지능 기반 모니터링 기술이다. 이 기술들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제도를 통해 의료 현장에 도입됐다. 새로운 의료기술을 일정 기간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며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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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