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의 해답은 ‘주사 한 방’이 아니다[기고/김형찬]

최근 몇 년 사이 비만 치료 분야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이른바 ‘기적의 다이어트 주사’로 불리는 신약이 등장하면서 많은 사람이 체중 감량의 해답을 주사 약물에서 찾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 약물들은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를 보이며 비만 치료의 새로운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비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인지는 여전히 논쟁적인 문제다. 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생활 방식과 식습관, 신체 활동, 수면,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이다. 약물은 이 가운데 일부 경로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약물이 우리의 삶 전체를 바꾸어 주지는 않는다. 주사제나 경구 약물은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수단일 뿐 생활 습관을 대신할 수는 없다.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며 많은 환자를 만나 보면 식단 관리나 생활 습관 개선보다는 더 강한 주사제나 식욕억제제에 기대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약물이 체중 감량을 끌어주지 않으면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