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패션브랜드 특명 “감도를 높여라”

글로벌 시장에서 K패션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패션업계가 브랜드 ‘감도(Sensitivity)’를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감도란 분위기와 취향, 공간 설계 등을 통해 브랜드의 특징을 느끼게 하는 힘을 뜻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이 보편화되면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도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프라인 공간 영역이다. 패션업체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H’를 열고 감도를 공간 차원으로 확장했다. 셀린느, 생로랑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 매장을 설계한 건축 사무소 ‘캐스퍼 뮐러 크니어 아키텍츠’가 건축과 인테리어를 맡았다. 이 공간은 단순한 진열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공간 언어로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주얼 영역에서도 글로벌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헤지스의 올해 봄여름(SS) 시즌 ‘슬론 레인저(Sloane ranger·198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