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수면부족, 심리치료… 오염된 일터에서 일하십니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고객 관계 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에 여러 차례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회사의 한 임원은 직장 생활을 버티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해야 했다. 그는 실적이 조금만 떨어지거나 사내 정치에서 사소한 실수라도 하면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압박에 시달렸다. 스트레스를 견디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고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했는데, 그 비용이 한 달에 2000달러를 훌쩍 넘는다고 한다. 신간 ‘월급 받으려다 죽다’에 등장하는 사례다. 원제 ‘Dying for a Paycheck’를 옮긴 이 책은 ‘인재 경영’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경영사상가의 문제작이다. 오늘날 직장에서 당연시되는 스트레스를 정면으로 다룬다. 눈에 잘 띄지 않고,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치부되기 쉬운 직장 스트레스가 개인과 사회에 어떤 대가를 요구하는지 추적한다. 저자는 직장 스트레스를 환경 오염에 빗대 “사회적 오염”이라 부른다. 공기와 물이 오염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