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일 수 있는 건 두 눈뿐… 안구 마우스로 반년 만에 완성한 웹툰

“건강하게 졸업해서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요.” 태어나자마자 척수성근위축증을 앓아 두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김선호 씨(20)가 눈동자의 이동을 감지해 움직이는 마우스로 노트북 화면에 이 같은 문구를 입력했다. 한 자 한 자 힘겹게 입력하다 보니 짧은 문장이 적히는 데 10분이 넘게 걸렸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는 선호 씨는 예원예술대 만화게임영상학과에 재학 중이다. 25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주최로 열린 ‘특별한 졸업식, 희망의 입학식’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선호 씨는 생후 4, 5개월경부터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1년 넘게 호흡 정지가 반복되며 어떤 병인지, 왜 낫지 않는지도 모른 채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오가야 했다. 기관절개 등 시술을 받고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유전자 검사 끝에 척수성근위축증 1형을 진단받았다. 척수성근위축증은 근육을 조절하는 신경세포 문제로 근육이 마르고 위축되는 유전성 희귀질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