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칸막이’ 걷어내자… 지역 대학, 글로벌 R&D 거점 변신
대구의 경북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생명과학, 의약학, 물리학, 수학, 지구과학, 화학 등 서로 다른 전공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함께 연구한다. 과거라면 각자의 연구실에서 개별 과제에 몰두했을 이들이지만 지금은 전공의 벽을 허물고 ‘진화’라는 하나의 주제로 융합 연구진을 구성해 머리를 맞댄다. 전임교원 19명과 박사후연구원 17명이 함께하는 이 연구진은 물리학자가 생물 적응의 물리적 법칙을 분석하고 수학자가 생태 예측 모델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진화생물학적 적응 요인을 발굴하고 탄소(CO₂) 저감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도전적인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통합을 넘어 융합 연구로 전환되고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대학 기초과학 연구가 환골탈태하고 있는 그 중심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대학기초연구소지원(G-LAMP)’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기존의 파편화된 소규모 과제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대학이 자율적으로 거대 연구소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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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