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혜국에서 주도국으로 : 한국 글로벌 리더십의 새로운 시대
2026년의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은 결정적인 기로에 서 있다. 불과 수십년 만에 한국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원조를 받던 수혜국에서 국제 개발을 선도하는 강력한 공여국으로 도약했다. 한반도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으로, 필자는 이러한 변화를 단순한 경제 발전의 역사가 아니라 한국 고유의 국제적 양심을 보여주는 증거로 본다.그러나 진정한 헌신은 상황이 어려울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는 법이다.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글로벌 불안정성으로 인한 2025년의 경제적 격랑 속에서도 한국은 원칙을 고수하는 길을 택했다. 2026~2028년 약정 기간 동안 글로벌 펀드(Global Fund)에 1억 달러 공약을 유지함으로써, 한국 정부는 국방이나 긴축 재정에 대한 국내의 압박 속에서도 ‘글로벌 수호자’로서의 역할은 결코 타협할 수 없다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이는 단순한 자선이 아니다. 전통적인 강대국들이 뒷걸음질치는 상황에서도 책임을 떠맡겠다는 전략적 결단이다. 결정적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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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