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800만 원 버는 80대 부부 “집값만 비싼 친구들이 부러워해요”[은퇴 레시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조용한 골목에 자리 잡은 단독주택. 재래식 철문을 열고 들어가 건물 외벽 계단을 올라가면 2층에 아늑한 게스트하우스가 나온다. 침실 2개와 거실, 주방, 욕조를 포함한 화장실, 그리고 작은 테라스까지 갖췄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꽃과 식물이 싹터 도심 속 녹색 공간으로 변한다. 성인 세 명이 불편 없이 지낼 크기의 공간이다. 같은 주택 반지하에는 원룸 구조의 독립된 숙박 공간이 있다. 성인 한두 명이 머물기 적합한 아담한 방에 냉장고, 전자레인지, 식기류 등 일상에 필요한 것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이 집 1층에는 추정림(80) 김정욱(82) 씨 부부가 산다. 아들 둘이 장성해 집을 떠나며 비게 된 공간을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층 1개 실과 반지하 3개 실, 총 4개 호실의 월평균 매출은 800만 원. 평생 ‘OO 엄마’로 살아온 추 씨에게 이 작은 게스트하우스는 단순한 숙박업 공간이 아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세상과 만나는 창이자 삶의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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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