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마녀재판의 변호인 外

● 마녀재판의 변호인 일본의 현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6세기 신성로마제국을 배경으로 쓴 법정 미스터리 소설. 물레방앗간에서 시신이 발견되며 시작된 마녀재판을 따라간다. 오늘의 시선으로 보면 마녀는 터무니없는 존재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마녀는 상식이자 현실적인 공포였다. 작가는 집단 광기와 맹신에 가까운 편견이 어떻게 사회를 지배하는지를 냉정하게 포착한다. 독자는 자연스럽게 현대 사회의 편견과 불합리까지 돌아보게 된다. 기미노 아라타 지음·김은모 옮김·톰캣·1만8000원 ● 하루 토막 상식 ‘하토상’(하루 토막 상식)이라는 필명으로 일상 속 소소한 지식을 소개해 온 저자가 그간의 내용을 한 권으로 엮었다. 출근길 ‘지옥철’의 혼잡도가 인원수가 아닌 ‘무게’로 측정된다는 사실, 감자탕의 ‘감자’가 채소가 아니라 돼지 등뼈 부위를 가리킨다는 설, 병원 간판만 보고 전문의를 구별하는 법까지 알면 쏠쏠한 잡학 상식이 빼곡하다. 문장을 명사로 떨어지게 마무리한 문체 또한 이 책의 개성이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