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같은役, 연기에 여백… 액션 속 멜로눈빛, 감정 빼
설 연휴를 앞두고 오랜만에 국내 영화계가 기분 좋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 움직임의 선두에 있는 영화는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남북한 정보원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11일 개봉 당일에만 11만6000여 명을 모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휴민트’의 두 주역인 배우 박정민(39)과 조인성(45)을 9, 11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났다. ‘휴민트’는 두 배우를 앞세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류 감독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조인성과는 ‘모가디슈’와 ‘밀수’로, 박정민과는 ‘신촌좀비만화―유령’과 ‘밀수’로 연을 맺었다. 이번 작품에서 류 감독은 국가정보원 블랙요원 조 과장(조인성)으로 극에 안정감을 줬다. 조인성은 “공기 같은 역할이다 보니 어렵기도 했지만 재밌었다”며 “감독님이 저를 든든하게 생각해 주셨던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북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으로는 멜로 누아르적 재미를 살렸다. 옛 연인 채선화(신세경)와의 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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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