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질서 파괴자”…뮌헨안보보고서, 트럼프 정면 비판

“세계는 이제 파괴적인 ‘철구(鐵球‧wrecking-ball) 정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뮌헨안보회의 운영진은 오는 13~15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 개막을 앞둔 9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질서를 가장 앞장서서 파괴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질서의 제약에서 국가를 해방하고 더 강하고 번영하는 나라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하는 이들 중 가장 두드러진 존재”라며 ‘대서양 동맹’을 해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국제 질서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미국이 이제는 80년 넘은 ‘전후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많은 서구 사회에서 개혁보다 파괴를 선호하는 정치 세력이 힘을 얻는 가운데, 가장 강력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불도저 정치’를 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칙에 기반한 협력보다는 거래적 계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