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광암 칼럼]쿠팡 김범석의 오만과 한국의 자존심
“쿠팡은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한국 내에서 운영합니다.” 2019년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섰을 때의 일이다. 당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대대적인 일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그 타깃에는 쿠팡도 포함돼 있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거액 투자를 받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때 쿠팡이 들고나온 것이 앞서 언급한 ‘쿠팡=한국 기업론’이었다.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때까지만 해도 쿠팡은 ‘한국 기업’임을 애써 강조했다.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상장 당일 언론 인터뷰에서 쿠팡의 성공을 “한강의 기적의 일부”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김 의장의 언행은 180도 달라졌다. 김 의장 지갑으로 들어가는 돈 90%가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은 철저히 외면한 채, 완전한 ‘외국 기업인’ 행세다. 한국 국회의 출석 요구를 묵살하면서 그가 내세운 명분도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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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