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양종구]“인생을 경험하고 싶다면 42.195km를 달려라”
필자는 2009년 11월 1일(현지 시간) 온몸 55%에 화상을 입은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당시 컬럼비아대 석사과정)와 함께 뉴욕 마라톤에 출전했다. 화상을 입으면 피부 호흡에 문제가 있어 조금만 달려도 숨이 가쁘다. 42.195km 풀코스 완주는 다소 무리한 도전이었다. 푸르메재단 홍보대사였던 그는 기금 모금을 위해 출전을 강행했다. 함께 참가한 사람들이 “힘들면 지하철 타고 오라”고 걱정했다. 이 교수는 7시간 22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걷다 쉬다 울다’를 반복했다는 그는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에 새삼 공감하게 됐다. 수많은 고비가 왔지만 참고 견디니 완주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했다. ‘마라톤 영웅’ 자토페크가 한 명언 흔히 마라톤을 인생에 비유한다. 1952년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에서 5000m와 1만 m, 마라톤까지 3관왕에 오른 체코의 마라톤 영웅 에밀 자토페크도 “달리기를 원한다면 1마일을 뛰어라, 하지만 색다른 인생을 경험하고 싶다면 마라톤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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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