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83%, 안전 자산 묶여… 투자 자산과 적절한 배분을
서울에 자가를 보유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김 부장은 요즘 마음이 불안하다. 올해 말 승진해 본부장이 되지 못하면 임금피크제를 적용받거나 희망퇴직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고민이 더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증시 강세장에서 자신만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이라도 퇴직연금을 모두 주식에 넣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 퇴직연금 고수 1년 수익률, 평균의 9.2배 이런 불안은 김 부장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다수 직장인은 퇴직연금을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수익률이 낮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발간한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431조7000억 원 가운데 82.6%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묶여 있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60.6%의 가입자가 연 2∼4%의 수익률만 거둘 수 있었다. 수익률 상위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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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