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평가 엇갈린 ‘원 배틀…’ 오스카선 웃을까
지난해 해외 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이 작품에 대한 갑론을박을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다. 흥행은 실패했지만 평단은 극찬을 보낸 영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다. 22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오스카(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서 무려 13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이 작품, 어째서 흥행과 평가는 이토록 엇갈린 걸까.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순제작에만 최소 1억3000만 달러(약 1880억 원)가 들어가 할리우드에서도 블록버스터 급이었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3억 달러 이상 벌었어야 했으나, 글로벌 수입은 2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로 치면 엄청난 손실이다. 흥행에 실패한 주된 이유는 앤더슨 감독의 강력한 ‘작가주의적 색채’가 꼽힌다. 그는 ‘부기 나이트’(1997년), ‘펀치 드렁크 러브’(2002년) 등으로 유명한 예술영화 감독.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그의 가장 대중적인 작품이긴 하지만, 블록버스터를 보며 확실한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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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