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의 하늘속談]맹추위가 찾아오면 비행기도 더 흔들린다

중부지방 기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맹추위가 길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기 시작하면 한반도 상공을 오가는 비행기도 더 많이 흔들리게 된다. 지상의 날씨가 혹독하듯 하늘의 날씨도 혹독해지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맹추위가 찾아오는 주된 이유는 북극 주변을 맴돌던 제트기류가 중위도 지역인 한반도 상공까지 내려오기 때문이다. 제트기류는 북극 상공의 한기를 가둬두는 역할을 한다. 제트기류가 한반도까지 내려오면 북극 한기도 한반도까지 같이 내려오게 된다. 그래서 추워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제트기류 근처에서는 난기류(터뷸런스)가 쉽게 만들어진다. 속도 차가 큰 바람이 만나는 경계 주변에서는 공기 흐름이 쉽게 불안정해지며 뒤섞이는데, 이것이 바로 난기류다. 제트기류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최대 시속 270km 이상으로 흐르는 매우 빠른 바람의 띠다. 주변 공기와 속도 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제트기류 주변은 통상 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