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반찬에서 ‘검은 반도체’로…백화점도 뛰어든 ‘프리미엄 김’ 시장
19일 오전 11시 전남 진도군 수품항 수협 위판장.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매가 시작되자 부두를 따라 늘어선 15t급 배 50여척 사이로 중매인과 공장주 100여 명이 몰려들었다. 배마다 양식장에서 갓 수확한 물김이 120~150㎏짜리 망에 켜켜이 쌓여 있었고, 사람들은 김을 한 움큼 집어 손으로 비벼보며 이물 여부와 질감을 확인했다. 함께 김을 살피던 표승완 롯데백화점 수산 담당 치프바이어는 “프리미엄 김의 품질은 원초 단계에서 갈린다”며 “설 선물세트 기획을 위해 직접 위판장에 나와 원초 선별 작업에 참여한 이유”라고 했다. 낙찰된 물김은 오후 3~4시쯤 전남 목포에 있는 만전식품 공장으로 옮겨진다. 해수를 순환시키는 전처리 작업을 거친 뒤 두 차례의 이물 선별 작업과 절단, 숙성 과정을 거쳐 40도 온도에서 약 두 시간 건조되면 장당 2.8g의 마른김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김은 백화점 유통 채널을 통해 프리미엄 김 제품으로 판매된다. 고대준 만전식품 상무는 “김 수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