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중동 향하자… 이란 ‘피에 젖은 성조기’ 경고

미국이 이란 정부의 반(反)정부 시위 유혈 진압에 경고를 보내며 중동에 항공모함 등 핵심 전력을 집결시키자, 이란이 즉각적 보복을 다짐하며 항전 의지를 나타냈다. 25일 AP통신은 이란 수도 테헤란의 도심 광장 대형 광고판에 미 항공모함이 공격받아 파괴된 그림이 걸렸다고 전했다. 푸른색 항공모함 갑판에서 붉은 피가 띠 모양으로 바다로 흘러내리는 장면인데, 전체적으로는 ‘피에 젖은 성조기’처럼 보인다. 그림 한쪽엔 ‘바람을 뿌리면 회오리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도 적혀 있다. 미국의 군사 개입이 이뤄진다면 강력한 보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선전물로 해석된다. 해당 그림이 내걸린 엔켈라브 광장은 국가가 주관하는 집회 장소로 사용되는 장소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24일 로이터통신에 “제한된 공격, 전면적 공격, 외과 수술식 공격, 물리적 공격 등 그들이 뭐라고 부르든 간에 어떤 형태의 공격도 우리를 향한 전면전으로 간주해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