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서로 닮은 ‘조개 가면’… 한일 교류 보여줘

“두 점의 형태가 비슷하죠? 과거 두 나라의 문화가 밀접하게 연결됐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20일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기획전시실. 김진태 해양박물관 선임 학예사는 부산 동삼동 패총 출토 가리비 가면과 일본 구마모토현 아타카 패총 출토 굴 가면을 차례로 가리키며 “이 유물들이 이번 전시의 클라이맥스”라고 강조했다. 아이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두 유물은 흰색 조개껍데기에 구멍 세 개를 뚫어 눈과 입 등의 사람 얼굴을 형상화한 것이 닮아 있었다. 동삼동 패총 가리비 가면은 1971년 발굴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가 54년 만에 공개됐다. 일본 아타카 패총 가면도 국내에서는 처음 전시됐다. 김 학예사는 “출토 지역과 시기가 다르나 그 형태가 매우 비슷하다”며 “과거 한국과 일본이 문화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사와 같은 집단 의례에 이 조개가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 관람객은 “두 눈을 크게 뜨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