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대선 후보 날치기 교체’ 떠올리게 한 한밤 한동훈 기습 제명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4일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한 전 대표의 가족들이 2024년 9∼11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렸다며 ‘당의 명예와 이익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고 했다. 제명 여부는 당 최고위가 확정하는데, 장동혁 대표는 “윤리위 결정을 뒤집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전 대표와 친한계가 ‘정적 찍어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이 극심한 내분에 빠져들고 있다. 제명 발표는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 지 3시간여 뒤인 이날 새벽 1시 15분에 나왔다. 윤리위 회의는 13일 예고도 없이 오후 5시경 시작됐고 회의 개최 사실도 공지하지 않았다. 물론 1년 넘게 논란에 침묵하다가 최근에야 가족이 글을 올렸다고 인정한 한 전 대표에게도 문제가 있다. 하지만 윤리위가 당사자의 소명 절차마저 생략한 채 이렇게 기습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적절했는지 의문이다. 윤리위는 민심 이탈 등을 제명 이유로 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