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생각이 점점 커져 죽을 지경 돼…살짝 위로도 큰 도움”

“살다 보면 나약할 때도, 괴로울 때도, 슬플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영원히 지속되진 않지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죽을 순 없잖아요.” 2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오죽하면 최근 국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살 예방 문화운동 ‘명대로 삽시다’까지 출범했을까. 최근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불광출판사)를 출간한 원영 스님(대한불교조계종 청룡암 주지)은 4일 동아일보와 만나 “불경에 ‘사자신충(獅子身蟲)’이란 말이 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 책은 바람이 통하게 창틈만 조금 열어도 찜통 같은 방안에서 견딜 수 있듯이, 삶을 극단적으로 몰아가지 말고 조금만 흘려보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사자신충, ‘사자 몸속의 벌레’란 뜻인지요. “백수의 왕인 사자를 감히 어떤 짐승이 해치고 먹어 치울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사자가 죽으면 그 시체를 모두 먹어 치우는 건, 외부의 짐승이 아니라 사자 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