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조롱거리 된 러시아 요원들의 실수[정일천의 정보전과 스파이]

스파이들이 영화 속 제임스 본드처럼 매번 성공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다. 난도가 높아 달성하지 못하는 임무도 있지만, 스파이의 미숙함이나 황당한 실수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어느 정보기관이든 부끄럽고 창피해 숨기고 싶어 하는 실패 사례가 존재한다. 스파이 최강국으로 평가받는 러시아의 대표 정보기관이 원칙을 무시한 정보활동으로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적도 있다. 2018년 러시아 정보총국(GRU)은 국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대한 사이버 공작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요원 4명을 OPCW 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파견했다. 그런데 이들은 가명으로 된 일반 여권이 아닌 실명 외교관 여권(사진)을 사용했다. 비밀공작을 수행하는 스파이가 외교관 신분으로 입국하는 것은 감시를 자초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들의 동선은 현지 방첩당국에 포착됐고, 작전은 실패로 끝나며 요원 전원이 추방됐다. GRU 요원들의 아마추어 같은 행태는 이뿐만이 아니었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