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기 위한 일[내가 만난 명문장/조정래]

“우리가 인생에서 하는 모든 일은, 조금이라도 더 사랑받기 위한 게 아닐까?” ―영화 ‘비포 선라이즈’ 중 우리는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간다. 누군가에게 이해를 받고, 인정을 받고, 자신의 존재가 따뜻하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 그 마음은 일상 속 사소한 행동부터 인생의 큰 선택까지, 모든 순간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나는 치아교정 전문의다. 미국 뉴욕에서 10년 정도 진료를 하다 지금은 치아교정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다. 여기는 환자와 의사가 만나는 공간이자, 변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처음에는 플랫폼에서의 만남이 치료를 위한 연결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것이 기계적인 연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아의 배열을 바로잡는 치료가 아니다. 한 사람의 웃음과 자신감, 그리고 다시 세상과 마주할 용기를 되찾게 하는 섬세한 예술이다. 이에 환자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의사를 만나야 하고, 의사는 환자의 삶을 함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