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임보미]‘야성적 충동’ 빛 발하는, 내일이 없는 가을야구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 이성적, 논리적 계산으로만 치환할 수 없는 본능이나 감정의 영역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라는 용어로 정리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선 ‘야성적 충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나왔다. MLB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소셜미디어 피드에 ‘알고리즘’을 타고 온 ‘매드 맥스(Mad Max)’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번쯤 봤을 것이다. 무대가 된 경기는 토론토와 시애틀이 맞붙은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결정전(CS·7전 4승제) 4차전이다. 토론토 선발로 등판한 베테랑 투수 맥스 셔저(41)는 5-1로 앞선 5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45)이 마운드를 방문하자 눈에 쌍심지를 켜고 ‘F’ 욕설을 섞어가며 “꺼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계속 던지겠다”고 고함치는 셔저에게 슈나이더 감독은 “그럼 그렇게 하라”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