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집 ‘1유로’에 판 伊 시골마을…활기 되찾고 관광객 9배로[인구 절벽을 넘어선 도시들]

“지금은 미국과 무소멜리를 오가며 살고 있지만 은퇴 후에는 무소멜리에 정착할 생각입니다.”지난달 1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의 소도시 무소멜리를 찾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재생에너지 컨설턴트 루비아 대니얼스 씨(53)가 잘 가꿔진 자신의 집을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거주하기 전엔 오랫동안 폐가나 다름없이 방치됐었다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했다.대니얼스 씨는 2019년 우연히 신문 기사에서 무소멜리 당국이 버려진 집들을 단돈 1유로(약 1650원)에 판매해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곧바로 아무 연고가 없는 이곳으로 와 1유로에 이 집을 샀다. 이후 6년간 1년 중 약 절반을 무소멜리에 머물고 있다.시칠리아를 포함한 이탈리아 남부는 밀라노 등 북부에 비해 경제적으로 크게 낙후됐고 인구 감소 또한 심각하다. 이탈리아의 주력 산업인 패션, 자동차, 소재 기업들이 대부분 북부에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시칠리아 곳곳에서 외부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