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음식 제한’에 항의 폭주… ‘내돈내산’에도 필요한 매너[이용재의 식사의 窓]

소금빵, 귤, 크림빵, 케이크, 커피…. 얼핏 들으면 어느 카페의 메뉴 같지만 아니다. 소비자가 업장에 무단 반입해 먹는 음식의 목록이다. 올 추석 연휴 기간, 서울의 한 디저트 전문점이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카페의 메뉴와 겹치는 외부 음식을 반입해 먹는 손님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다가 무단으로 먹은 뒤 그대로 버리고 간 음식 사진을 보면서 ‘시민의식이 참 엉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글은 강력한 경고문도 아니었고, 어투도 매우 정중했기에 “잘하셨습니다. 그러셔야 합니다!”라고 열심히 맞장구를 쳤다. 나도 1년 6개월째 특정 카페에서 주 5, 6일 두세 시간씩 시간을 보내는데, 정말 별의별 외부 음식을 먹는 이들을 본다. 찐 옥수수 같은 건 기본이고 떡이나 근처에서 사온 호두과자나 빵 등을 천연덕스럽게 먹는다. 사실 이런 풍경은 어디를 가나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현실이 이러하기에 나는 카페 측의 게시글이 많은 공감을 얻을 것이라 예상했다. 아뿔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