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김현수]원화 값도 출산율 닮아가는 세상

환율 전망은 저명한 경제학자조차 손사래를 칠 정도다. 변동성이 크고 요인이 복잡해 해석이 분분하다. 그럼에도 요즘 시장에선 ‘원화 가치의 구조적 하락세’를 언급하는 목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린다. 수출이 줄고, 국내 투자가 위축되며, 인구절벽이 현실화하면 원화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기에 원화 값 하락은 구조적 추세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린 데서 더 나아가 원화의 미래 자체를 비관하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원-달러 환율 1400원이 뉴노멀? 원-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달러에 비해 원화 선호도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반대로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매수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반도체를 앞다퉈 사들이면 원화 몸값이 올라가 환율은 내려간다. 그런데 9월은 좀 이상했다. 외국인 순매수로 코스피가 8번 신기록을 경신했고,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수출도 나쁘지 않았는데 원-달러 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